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의 사무엘 T. 오랜지 박사의 연구팀은 운동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늦추고 세포를 정상화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사실 운동이 암 예방 및 암 치료 후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보고는 많았지만, 운동이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늦춘다는 생리학적 기전을 발표한 연구는 없었는대요. 사무엘T. 오랜지 박사의 연구팀이 2022년 4월,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이 암고 싸우는 단백질인 인터루킨-6을 혈류로 방출하여 손상된 세포의 DNA를 복구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운동이 실제로 암과 관련된 세포 수준의 기전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밝혀낸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사무엘T. 오랜지 박사의 연구를 간략하게 셜명해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대장암을 유발하는 라이프스타일(비만, 신체활동량이 적음 등)을 가진 50-80세 사이의 영국남자 16명을 선발.
2.이 사람들에게 총 2변의 실험을 진행
*30분 자전거 운동전 후 혈액 샘플 채취
*60분의 안정적인 휴식 전, 후 혈액 샘플 채취
3.운동 전, 후 채취한 혈액과 휴식전, 후 채취한 혈액 샘플의 혈청에 대장암 세포주(LOVO)를 48시간 배양하여 운동했을 경우와 휴식을 취했을 경우의 대장암 세포의 증식 정도와 세포 DNA 손상 정도를 확인
위와 같은 절차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너무나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0분의 자전거 타기 운동(6분씩 5회 자전거 타기, 운동간 2분 휴식,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인 중강도로 진행)을 실행하기 전, 후 채취한 혈청에 대장암 세포를 배양한 세포의 증가가 훨씬 적게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운동하지 않았을 경우는 오히려 대장암 세포가 더욱 많이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서 암세포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 인터루킨-6는 운동 전과 비교해 운동 이후 확연하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인터루킨-6는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세포의 DNA가 파괴되는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rH2AX 수치 또한 운동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운동은 세포의 DNA파괴를 예방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운동을 오랫동안 지속한 후 나타난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운동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입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 번의 운동이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막고 세포의 DNA 파괴를 예방하며 암세포와 싸우는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해서 운동을 할 때 암세포의 증식과 세포의 DNA를 복구하는데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며 추후 암 예방을 위한 운동 가이드라인에 결정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